-7박 8일의 아시아 크루즈 여행을 떠나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일본관련 여행 서적 한 권을 달랑 손에 쥐고
설레임이란 것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나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장기간의 휴가로 인해 금요일 새벽 3시까지 일을 마무리 짓고
그제서야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여권(중국비자), 여권 사본, 사진 2장, KTX표, 신용카드, 간단한 구급약, 세면도구, 화장품, 정장, 원피스, 점퍼, 가디건, 블라우스, 바지, 잠옷, 구두, 운동화, 슬리퍼, 규수 여행 책 등을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으며 짐 싸기를 완료!
(아! 승선서류도 챙겨야 한다~ 난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pass)
서울발 부산행 8시 40분 KTX 탑승을 위해~
3시간의 수면 후 캐리어를 들고 8시 20분에 서울역에 도착하였다.
서울역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우리는 설레는 맘으로 KTX에 올라 서울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둘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달려온터라 설레는 맘은 잠시 뒤로 미루어 놓고 단잠에 빠졌다^^;
잠깐의 단잠 후 눈에 들어온 것은 따스한 빛으로 화사함을 드러내기 시작한 개나리와 목련이었다. 서울에선 봄을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추웠는데... 얘네들이 이번 여행을 활기찰 수 있게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나왔다.
둘 다 짐을 이끌고 택시를 타야지하는 생각으로 출구를 빠져 나오는데 앗! 눈에 보인것은 '영도 국제터미널'행 로얄캐리비언 셔틀 버스! 이거 왠일이니~ FREE!
약 20분 후 도착한 곳은! 영도 국제터미널~ㅎㅎ 도착과 동시에 짐에 방번호가 붙여진 스티커를 부착 후 짐을 붙이고 승선 수속을 위해 건물안으로 고고씽^^
배의 출발 시간이 17시지만 탑승수속은 14시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하여 우리는 대기줄에서 약 10분을 기다린 후 13시부터 수속을 시작!
로열캐리비언사에서 제공한 승선서류와 신용카드를 등록 후 선실과 이름이 적혀진 승선카드를 발급^^ 이로서 승선 수속 완료되었다.
승선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Legend호에 탑승!!
배가 고팠던 우리는 잠시 방구경을 하고 9층 부페 식당인 윈재머 까페로 올라가 부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붙인 짐들이 방안에 놓여있었고 이 짐들을 풀어 정리를 한 후 본격적인 크루즈 내부를 구경하기 시작!
맨 위층에 자리잡은 수영장, 실내수영장, 조깅트랙, 암벽등반, 미니골프장, 어드벤쳐 오션 8층에 있는 인터넷 실, 7층 카드실 및 도서관, 6층 포토갤러리 5층 고객데스크 및 면세점, 4층 대극장, 바, 카지노 로얄 등을 둘러보며 위치파악을 완료^^
아침부터 너무 고단했던 우리는 위치파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낮잠을 쿨쿨~
눈을 떠보니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는 ㅡㅡ; 우리는 방안 테이블에 놓여진 선상신문에 있는 저녁 정찬 시간 및 드레스 코드를 확인하고 부랴부랴 준비하여 4층 정찬레스토랑인 로미오&줄리엣 다이닝룸에 도착하였다. 승선카드를 제시하였더니 친절하게 우리의 테이블로 안내해주었다. 우리는 한글로 된 메뉴판을 보며 맘 편하게 선택하여 풀~코스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