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격식에 매인 일상을 '툭' 떨어 버리는 그것을 기대하며 결혼 28주년 여행을 KTF 쇼 크루즈를 선택해 지중해에 다녀왔어요.
KTF는 여행사도 아닌데..배낭여행과 다름없는 코스를 잘 정리 해 주어 크루즈 여행 경험이 없는 우리 부부는 어려움 없이 기분좋게 다녀왔지요.
15시간 비행(인천-싱가폴-바르셀로나)에 지칠 법한 우리 부부에게 지중해의 햇빛과 바람 그리고 짙푸른 바다는 오히려 화끈한 에너지로 다가오더군요.
▲ 방의 발코니 밖에서 우리를 맞아준 지중해의 파도.
첫날! 일찌감치 승선 수속을 마치고 배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웬만큼 파악을 해 놓았죠(이건 아주 중요해요). 매 회 골라먹는 식당과 휘트니스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체험하며 내륙관광까지 즐기려면 잠 자는 시간조차 아까울 정도니까요.
▲ 배의 중앙. 쇼핑센터, bar 등등이 있고 여기에서 퍼레이드도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 우리 룸 메이드 하비비가 매일 하나씩 꾸며주고 간 '수건art.' 아래에는 오늘의 선상 뉴스입니다.
격식 갖춰 맞이하는 한 번의 저녁식사에는 영화배우처럼 맘껏 성장을 하시고 참석하세요. 미인을 좋아하는 것은 세계 공통임이 틀림없더군요^-^ 사진 찍자며 다가오는 외국인들과 서툴지만(피차 마찬가지) 즐거운 대화와 관계 유지는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선물이자 여운이랍니다.
참! 저녁 식사 때 28주년 우리 부부에게 네비게이터 호 다이닝 스텝들과 주변 테이블의 여러나라 친구들은 샴페인과 케익을 나누며 축하의 합창을 선물 해 주었답니다.
진짜 영화같은 추억을 간직하도록 도와준 Navigator of the Sea와 KTF모두에게 감사 또 감사...
See you again soon. hahaha..
추가 경비는 특별히 없지만, 제겐 기념촬영 사진 값이 좀 비싼 편이었어요. 그러니 적극적으로 셀카 하시길.. |